그다지 큰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식탁위의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 역시도 한가지 방법이 될수 있을것 같다.
식탁의 분위기가 달라지면 식사 할 때의 기분도 달라 질 테고 집주인의 기분이 달라지면 집안 분위기역시도 달라 질 테니 말이다.
내 경우 테이블 셋팅 시의 스타일리쉬한 소품으로는 물론이고 식사할 때 테이블을 더럽히지 않는 실용적인 용도나,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지만 차가운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려놓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느낌의 테이블매트는 갖춰두면 둘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애용품이다. 매트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느낌을 살려 그 매트에 어울리는 그릇들을 매치해봄으로써 식탁의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 에스닉 오리엔탈 스타일






한식기나 동양식 그릇들은 서양식 그릇들과 달리 색이나 모양이 참 소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언뜻 어둡거나 혹은 가라앉은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좀 더 화려한 칼라의 매트를 선택하게 되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화려하거나 트렌디 하게 살려줄 수 있다. 이처럼 화려한 칼라의 매트를 선택할 때는 특히 재질에 유의해야하는데, 위에 올려 질 그릇의 품위를 해치지 않도록 실크나 린넨 등의 감각적이되 품위 있는 느낌을 주는 천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섬세하게 엮어 만든 인조 나뭇잎이나 실제 나뭇잎 한 장을 살짝 놓아줌으로 인해 동양의 단조로운 그릇모양을 커버 할 수도 있다.




* 심플모던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제품들을 식탁에 올려놓게 된다면, 매트는 내츄럴 느낌의 나무매트를 사용해보면 어떨지. 그릇들이 똑 떨어지듯 깨끗한 느낌 일때 매트까지 너무 모던한 디자인이 되면 전체적으로 세련되어 보이는 반면 차가운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럴 때는 나뭇결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나무나 등나무 등의 자연 소재의 매트를 살짝 받쳐 줘 보자. 물론 내츄럴 하되 복잡하지는 않아야 전체적인 톤이 어긋나지 않는다.



* 키즈






어린 아이들 일수록 좋은 디자인과 소재의 식기를 사용해야 어릴 때부터 식습관을 잡기에 좋고 감각도 키울 수 있다. 아이들은 아무래도 아기자기하고 예뻐야 좋아하기 마련이니 그림이 있는 그릇을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색이 요란하지 않고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을 골라 보자. 이때 컬러풀한 매트를 매치하면 아이들이 훨씬 색감을 키우기에 좋다. 하지만 역시 이때도 너무 많은 컬러가 섞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매트와 그릇, 그 안에 담길 음식까지 조화로워야하니까 말이다.



* 컬러풀(유색그릇)






흔히 유색그릇을 생각하게되면 화려한 원색을 많이 떠올리는데, 원색의 그릇들은 참 매치하기가 어려운 그릇이다. 그릇 자체의 색이 너무 화려하면 그 안에 담길 요리가 잘 살지 않아서 그런데, 원색이 아니면서도 그릇의 색이 아름다운 그릇들을 골라보자. 몇 개의 그릇들을 겹쳐서 세팅할 때 꼭 같은 색이나 같은 라인의 그릇을 매치하기보다는 각각 다른 컬러의 그릇들을 매치해보는 것도 재밌고 즐거운 느낌을 준다. 이때 주의 할 점은 톤을 맞춰 주는것. 색은 각각이래도 톤을 맞추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되고, 원색의 경우 땡땡이 등의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그릇들이 그 자체의 컬러로 이야기를 가지게 된다면 그림이 있는 매트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지. 전체적으로 화려한 그림보다는 부분적으로 포인트가 되는 그림이 있으면 매트와 그릇의 조화가 심심하지 않고 재밌게 연출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