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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자연 그대로의 매력, 나무 그릇 목기 | 식기
제목 [그릇] 자연 그대로의 매력, 나무 그릇 목기 | 식기
작성자 ohcook (ip:)
  • 작성일 2008-11-10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526
  • 평점 0점

 출처 ▒ May의 요리이야기 - 출출닷컴에 오셨습니다 ▒

아마도 인간이 어딘가에 음식을 담아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무는 꽤나 훌륭한 도구로 사용되었을 테고 현재까지도 나무는 좋은 식기를 만드는 재료 중에 한가지이다. 하지만 나무로 만든 식기, 즉 목기는 쓰기에 그리 편리한 도구는 아닌데 식물성이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 두면 부패를 하기 쉽고 때문에 여러 가지 가공법이 필요하게 된다. 나무로 된 식기를 고를 때는, 어떤 나무로 만든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나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 중국산 나무젓가락의 유해성이 화제가 되었던 것처럼 아무리 자연에서 얻은 나무로 만든다 해도 제조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약품을 쓰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목기는 일본에서 많이 발달했는데, 애초에 일본에 목기를 제조하는 기술을 전해준 것은 한국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 편리한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제품의 유행으로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목기를 사용하는 것이 드물어졌는데, 목기 중에서 최고급 목기라고 한다면 옻칠을 한 목기를 들 수 있다. 자연산 옻칠은 나무에 침투력이 강해서 잘 벗겨지지 않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색이 은은해지면서 윤기가 나기 때문에 목기 중 여러 가지 면에서 최고급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고가이기 때문에 식생활에 마구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좀 더 간편하게 가공을 하기위해 천연 혹은 화학적인 유약을 이용해 코팅을 하게 되는데 따라서 목기를 구입할 때 화학약품 냄새가 강한 것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무는 그 어떤 재료보다도 천연에 가깝고 또 숨을 쉬는 그릇이기 때문에 음식의 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별도로 처리를 하지 않은 목기나, 천연유약을 사용한 경우라도 긁혀서 칠이 벗겨진 목기에 젖은 음식을 담게 되면 그릇에 흡수되어 균이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목기에는 물기가 없는 것을 담아두면 좋고 또 사용한 목기는 햇볕에 잘 말려서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럼 식기를 만드는 나무는 어떤 것이 좋을까? 버드나무나 은행나무는 수분이 많아서 빨리 마르고 그 마른 만큼 유약을 흡수하기 때문에 고급 옻칠제품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되고, 또참나무나 박달나무, 단풍나무, 아카시아 나무등도 단단하고 결이 고와 그릇을 목기를 만드는데 유용하다.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대나무를 좋아하는 국민성 때문에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그릇들과 도구들이 발달되어 있고 동남아 일대에서는 등나무나 코코넛나무 열매로 만든 다양한 목기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런 제품들은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에스닉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조되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레스에 비해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뿐 아니라 멋스러운 식탁을 연출하는데도 한몫 하게 된다.

나무로 만든 그릇들이나 도구들을 고를 때는 일단 골고루 만져보자. 결이 곱고 잔가시가 있는지 살펴보고 냄새를 맡아보아 화학냄새가 나는지 보자. 일단 결이 곱고 섬세한데다 화학 냄새가 나지 않으면 좋다. 나무로 된 목기는 자연, 친환경, 웰빙을 추구하는 최근이 경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싶은데 좋은 만큼 잘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은 현재 우먼센스에 연재중인 '메이의 그릇이야기'의 5월호 내용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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